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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채화

SoonOne
Album SoonOne 앨범 0910Lyrics SoonOneComposition Soo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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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은
온 대지를 하얗게 덮으며
뜰 앞의 나무에도
눈꽃 내려앉아 힘겨워
가지를 축
늘어뜨리고 있네요
난 지금 함박눈 내리는
창가에 앉아
고운 빛 따뜻한 차를
앞에 두고서
행여나 당신이 돌아올까
기다리고 있다오
얼어붙은 몸
차디찬 손으로 떨면서
금방이라도
내 앞에 나타날 것만 같아
차마 차를 다 마시지도
못하고 있다오
겨울바람은
눈보라 짙게 일으키고
둥지 안의 새들도
두 눈을 휘둥그레 숨죽여
날개 젖을까
움츠리고 있네요
당신이 떠난 지도
벌써 몇 해가 되었나
오래전 낯선 세상에
홀로 보내놓고서
언제쯤 당신 곁으로
갈 수 있으려나
오늘처럼
함박눈 쏟아지는 날엔
구멍 뚫린 듯한
하늘을 힘없이 쳐다보며
온종일
당신을 기다린다오
저 창밖에 내리는
숱한 눈꽃 중에
혹시나 한 송이라도
당신 사연이 담겨있을까
기다리다
밤이 깊어 가네
저 뜰 위로 내리는
많은 눈꽃 중에
혹시나 한 송이라도
당신 모습이 스며있을까
바라보다
하루가 다 가네
기다리다
밤이 깊어 가네
바라보다
하루가 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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