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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내 아가야 SunO

하얀 눈꽃과 함께 우리에게 온 아가야 말랑거리는 너의 손가락 발가락을 세며 솟구치는 환희를 어쩌지 못해 하늘 향해 훨훨 날아오르는 너울이 되었지 아가야 가슴 뛰는 순간들이 너를 꿈꾸게 했고 품에 안겨 잠든 너를 바라보며 이만큼 단단해지려 얼마나 발버둥 쳤을까 뭉클하게 눈시울 붉히던 시간도 경험했었지 꽃비 내리는 이 봄날에 너의 날을 너의 꿈을 그려보니

아기 달팽이 SunO

아가야 아가야 이슬은 아직 늦잠 중인데 지난밤 보고 싶은 엄마 꿈꾸었는지 물통 대신 여린 등에 통째 집 걸머지고 눈 비비며 바쁜 걸음 재촉하면서 등성이 너머로 찾아가는 길이구나 아가야 아가야 고향 가는 길이거든 사람 사는 거친 세상 기웃대지 말고 수풀 속으로 돌아서거라 꿈에 뵌 엄마가 달려 나와서 얼싸안고 동화 동산 데려가려니

아가야 미소라

(아가 아가 내아가야 엄니가 보고싶구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비가오고 바람불면 어민 잠들수 없단다 아픈 데는 없는지 다친데는 없는지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건강하게 살려무나 아가 아가야 보고싶은 아가야 눈이오고 추워지면 어민 잠들수 없단다 밥은 먹고 다니니 옷은 따뜻하게 입니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야 류지연

아가야 너는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인거야 이렇게 예쁘고 어여쁜 나의 아가야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아가야 언제나 건강해라 해맑은 이 모습처럼 찬란한 저 태양보다 빛나는 나의 아가야 언제나 사랑한다 나의 아가야 아가야 너는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인거야 이렇게 예쁘고 어여쁜 나의 아가야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아가야 언제나 건강해라 해맑은

아가야(Original) 미소라

미소라/ 아가야 아가아가 아가야 어민 니가 보고싶구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비가 오고 바람 불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아픈 데는 없는지 다친 데는 없는지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건강하게 살려무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눈이 오고 추워지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밥은 먹고 다니니 옷은 따뜻하게

사랑한다 아가야 (탄생축하송) 악바리프로젝트싸운드

봄의 싱그런 향 기 맡으며 엄마 뱃속 자리 잡은 아가 활기찬 여름 태 양 처럼 우리가족 빛이 되었구나 너와의 만남은 맑은 가을 하늘을 날아 오를 듯한 기쁨을 주었단다 시원한 겨울 날 햇살 받으며 태어 난 우리 아가 엄마 아빤 너를 사랑한단다 <간주중> 사랑한다 아가야 엄마라 불러주렴 사랑한다 아가야 아빠라 불러주렴 행복한 우리가족 언제나

내 고향 구산 SunO

알간산 정기 가득 품고 엄마 품속 같은 고향 처녀봉 황새등 병풍처럼 둘러쳐진 낙동강 젖 줄기 휘돌아 흐르고 바둑판 같은 넓은 평야 기름진 옥토라 기름진 옥토라 남이 장군의 후손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의령 남 씨 집성촌이라네 예쁜 그림 같은 풍경이 있는 꿈속에도 그리워라 고향 산천 물장구치며 놀던 계곡엔 이젠 피라미들만 노니는 산수 좋고 인심 좋은

이름 모를 꽃 SunO

바위틈에 홀로 핀 한 떨기 이름 모를 꽃 머나먼 인연의 강을 건너 앞에 섰네 뜨거운 햇볕과 비바람 모두 이겨낸 굳센 얼굴 그윽한 향기 품은 미소가 가슴을 울렸어 바람과 구름을 벗하며 한세상 한결같이 붉은 마음 너무도 초연한 네 모습에 눈길 뗄 수 없네

담쟁이 SunO

거미손 도구 삼아 아찔한 건물 벽을 손에 손을 잡고 용케도 타고 올라 창 안에 가득한 절망 푸르게 뒤덮는다 어설픈 젊음이 비바람에 허덕일 때 빼꼼히 창문 열고 푸른 손 내밀고서 슬며시 손을 잡던 살가운 벗이었네 먼 길 돌고 돌아 노을 비친 창가에 서니 가을 바람벽에 붉게 익은 넌출 손이 손을 덥석 잡으며 수고 많았다 토닥이네

봄바람 꽃바람 SunO

하늘하늘 부는 봄바람 하늘하늘 부는 꽃바람 저 노랑나비 날갯짓일까 저 호랑나비 날갯짓일까 하늘하늘 아지랑이 푸른 하늘에 작은 새는 조잘조잘 노래하는데 얼굴 간질이는 봄바람 꽃바람 하늘하늘 봄바람 하늘하늘 꽃바람 하늘하늘 부는 봄바람 하늘하늘 부는 꽃바람 저 노랑나비 날갯짓일까 저 호랑나비 날갯짓일까 하늘하늘 아지랑이 푸른 하늘에 작은 새는 조잘조잘 노래하는데

동백꽃 떨어지면 SunO

달콤한 봄바람이 귓속을 간질이니 겨울에 맺은 사랑 분분히 지고 있다 그래도 가슴 한 곳 미련이 남았는지 가지에 내려앉아 시름시름 앓고 있네 강렬한 첫 키스의 추억을 잊지 못해 바람이 재촉해도 발걸음 떼지 못해 동백꽃 떨어지면 사랑도 떠나가네 가슴 울렸던 천상의 꽃향기는 지나고 돌아보니 한바탕 꿈이었네 겨울에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뒷모습 바라보며

뱁새 (국악 Ver.) SunO

흙수저 취급에다 황새 흉내 욕심쟁이 똘망한 눈이 왜 뱁새눈이 되었는가 덤불 속 숨어 살지만 귀 간지러워 못 살겠네 뻐꾸기 두고 간 알 알인 양 품어주고 산만한 남의 새끼 지극정성 키워낸다 나만큼 마음 넓은 새 세상에 어딨다고

뱁새 (락 Ver.) SunO

흙수저 취급에다 황새 흉내 욕심쟁이 똘망한 눈이 왜 뱁새눈이 되었는가 덤불 속 숨어 살지만 귀 간지러워 못 살겠네 뻐꾸기 두고 간 알 알인 양 품어주고 산만한 남의 새끼 지극정성 키워낸다 나만큼 마음 넓은 새 세상에 어딨다고

바다 고둥의 노래 SunO

어미가 누군지 나는 모른다 나를 낳아 바위에 붙여놓고 떠난 이래 나는 물때마다 짠물에 홍역을 치르며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내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기암절벽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푸른 해송이 굽어보며 위로해 준다 지천으로 널린 돌은 나의 집이다 나는 어미가 그랬던 것처럼 배고프면 굴과 해초를 먹고 어른이 되면 노란 알을 바위에 붙인다

아가야 (Trot Dance Ver.) 미소라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비가 오고 바람 불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아픈 데는 없는지 다친 데는 없는지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건강하게 살려무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눈이 오고 추워지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밥은 먹고 다니니 옷은 따뜻하게 입니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행복하게

아가야 (Original Ver.) (Inst.) 미소라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비가 오고 바람 불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아픈 데는 없는지 다친 데는 없는지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건강하게 살려무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눈이 오고 추워지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밥은 먹고 다니니 옷은 따뜻하게 입니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행복하게

아가야 (Trot Dance Ver.) (Inst.) 미소라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비가 오고 바람 불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아픈 데는 없는지 다친 데는 없는지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건강하게 살려무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눈이 오고 추워지면 어민 잠들 수 없단다 밥은 먹고 다니니 옷은 따뜻하게 입니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행복하게

아가 (Inst.) 유민지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비가 오고 바람 불면 오면 잠들 수 없든가 아픈데는 없는지 다친데는 없는지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건강하게 살려무나 아가 아가야 보고 싶은 아가야 눈이 오고 죽어 주면 오면 잠들 수 없든가 밥은 먹고 다니니 옷은 따뜻하게 입니 얼마나 고생을 할까 아가 아가 아가야

진홍 입술 명자 SunO

돈 벌러 도시로 간 누이가 돌아왔나 도톰한 진홍 입술 수줍게 내민 얼굴 울타리 까치발 딛고 나에게 말 건네네 모처럼 푸른 옷에 연지 곤지 단장하고 마음 울적할 때 수런수런 말을 걸며 인생길 고비고비를 함께 타고 넘는다

사랑이었나 봐 SunO

봄비 내린 언덕 풋풋한 새싹처럼 만나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우린 행복했었지 잠시라도 떨어지면 보고 싶고 허전하고 자석처럼 이끌렸던 둘, 사랑이었나 봐 너는 내게 모란이었고 여름 바닷가였고 은행나무 단풍이었고 첫눈만 같았는데 이제는 어느 하늘 아래 숨 쉬고 있나 가슴 아린 사랑을 위해 장미를 산다

꽃비가 내리네 SunO

찔레꽃 피어나고 송홧가루 날릴 때면 가뭇없이 사라진 유년의 기억들이 한 통의 연서가 되어 소롯이 피어난다 지난봄 가슴을 울렸던 꽃향기도 지나고 돌아보니 한바탕 꿈인 것을 가는 봄 아쉬워하며 꽃비가 내리네 꽃은 피면서 지는 날을 예감했나 너도나도 때가 되면 시들고 이우느니 세월에 나이를 맞춰 뚜벅뚜벅 걸을밖에

목어 SunO

오욕에 젖은 업장 말끔히 씻어보려 산사에 들어와서 도 닦은 지 천년 성상 때로는 물벗 형제들 그립기도 하지만 속일랑 비워내고 조석으로 두들기면 켜켜이 쌓인 번뇌 눈 녹듯 사라지니 이 한 몸 다 부서진들 무엇이 아까우랴 울음소리 듣고 합장하는 행자들과 하늘을 우러러 해탈 열반 꿈꾸면서 두 눈을 부릅뜬 채로 또 천년을 살리라

임곡 찬가 SunO

백운산 참새미에 솟아나는 맑은 물이 수영강 굽이 돌아 넓은 들을 적셔주네 찬란한 아침 해가 창을 열고 밝아오는 숲이 많고 골이 깊어 임곡마을이라네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거세어도 언제나 따뜻한 고향집에 아랫목 천성산 한 자락에 터전을 닦았으니 해가 뜨고 달이 뜨고 별이 총총 빛이 나네 범산에 부는 바람 기쁜 소식 전해오는 꿈이 많고 희망찬 고향 황다리

이별 SunO

저녁해 저물어 땅거미 내려앉고 그대 남긴 발자국에 이슬이 내리네 이대로 영원히 화석이 된다 해도 그대의 눈길 한 번 손길 한 번에 가슴 저린 날의 추억 잊을 수 있을까 처음이자 마지막 맘 주었던 사람아 영혼 다 바쳐 사랑하고 사랑했건만 단 하나의 이유로 눈시울 붉어지고 마음의 문 닫아걸고 먼 길 떠나보내도 두고 온 기억들이 자꾸만 말을 거네 만남도 떠남도

한 송이 백합 SunO

들판에 홀로 핀 한 송이 백합 희고 순결한 네 모습에 반해 노랑나비 되어 날아가 앉았네 향기는 후각을 마비시키고 자태는 마음을 앗아갔으며 꿀은 날 붙들고 놔주지 않네 더러는 비바람이 시샘했지만 그때마다 행여나 떨어질세라 서로를 보듬으며 다독여주었지 만나면 온갖 근심 봄눈 녹듯 사라지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 행복이 넘쳐나니 삶은 온통 너의 것이네 아아 너로

아가야 하얀 곰 하푸

그저 따뜻하길 바란 것뿐 그 밤 차라리 내가 잠들었다면 언젠가 아가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오늘도 둥지를 지어요 그건 다 잘못이야 누구도 탓할 수 없어 이제는 나에게 무지 긴 밤들만 남아서 옆에 있어 참 쉽지 않더라 예쁜 아가들에게 조심스러운 사랑은 너무 바보 같았어 욕심이었어 “난 정말로 엄마가 되고 싶었던 것뿐인데… 그냥 그것뿐인데

얼음새꽃 앞에서 SunO

꽃망울이 알 속의 병아리들 부리로 껍질 쪼듯 톡톡톡 눈 이불 두드려 잠든 대지 깨우네 초대장 안 보내도 달려온 꿀벌 무리 뜨거운 열기로 눈 녹이며 핀 꽃 위를 바쁘게 윙윙거리며 봄 향기를 좇는다 품었던 청운의 꿈 안개처럼 사라지고 보신에 급급하며 아등바등 살아온 삶 찬바람 앞에 당당한 너를 보니 부끄럽다 목말라 이곳저곳 찾아 헤맨 꿈과 잠언 참이든 행복이든

이보시게! 정암 SunO

이보시게 정암, 왜 거기에 누워있나 못다 한 도학정치 어서 빨리 이뤄야지 백성이 두루 잘 사는 요순의 정치를 군권 실권 쥐뿔이나 명분 하나 가지고서 세상을 쥐락펴락 오만한 거 아니었나 애초에 임금의 속셈 다른 데 있었구만 명줄 끊어진 뒤 무엇을 할 수 있나 때로는 악마 손도 잡을 줄 알아야지 대쪽이 따로 없구나 고지식한 선비여!

설원의 도화지에 SunO

은빛 세상 펼쳐지고 덕유는 넉넉한 미소로 산객을 맞는다 작년 이맘때는 칼바람 추위 속에 가지마다 산호가 주렁주렁하더니 이번엔 웃통 내놓고 흰 이불 덮었구나 하늘이 열리자 시리도록 부신 설원 신이 그린 일필휘지 한 폭의 수묵화에 넋 놓고 숨을 멈춘 채 한동안 바라본다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면 설원의 도화지에 아낌없이 물감 풀어 원하는 세상 원 없이

카리스마 너 SunO

그냥 너는 평범하게 살지만 매력이 뿜뿜 풍겨져 나와 마음을 사로잡는 너 너는 날씬하고 예뻐 섹시 섹시 섹시해 너의 노래하는 모습 꾀꼬리처럼 아름다워 사랑할 때 너의 눈빛을 보면 저 하늘의 별빛처럼 반짝여 너의 카리스마 한 모습 넘 멋지고 아름다워 카리스마 카리스마 카리스마 너의 마법 같은 환상적인 매력에 난 빠져 버렸어 카리스마 한 너를 좋아해 사랑할

아! 윤동주 SunO

한 사나이가 있었네 암울한 시대에 그 사나이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네 바람처럼 청아하던 사나이는 일송정 푸른 솔에 기대섰던 그 사나이는 별빛에 스치는 바람 한 점을 찬찬히 뜯어보며 죽어가는 온갖 것들을 사랑하며 살았었네 우물 속에 뜬 달이 너무 좋아서 사랑 조국보다 더 쟁명하다며 우물 속만 가만히 들여다보던 사나이는 길가의 키 낮은 풀꽃 같은 민족을 민족을

아가야 윤슬로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넌 정말 어쩜 그리 귀엽니 구슬처럼 맑은 그 눈망울이 날 동동 구르게 만들어 너 너 그 웃음 정말 유죄 눈 주름살 주범 녹는다 녹아 저 작은 손과 발 아니 그 울음까지 귀여워 널 따라가는 입꼬리 세상은 귀여운 것이 구한다고 우우 Yes It's You 눈처럼 내려온 천사 같아 포근히 안아줄 거야 존재만으로 사랑이 가득 넌

아가야 김대한

날 닮은 눈 코 입 손가락 발가락 너무 귀여워서 입을 맞춰봐 우렁찬 목소리 마저 너무 예뻐서 입가에 미소가 멈추질 않았어 걱정되는 일도 많지만 너무 걱정하지마 너의 행복을 위해 아빠가 더 노력해볼게 넌 항상 미소 지을 수 있게 다른 건 그 아무것도 안 바래 행복하게만 자라줘 아프지 않기 만을 바랄게 행복하게만 자라줘 다른 건 그 아무것도 안 바래 행복하게만

아가야 오버플로우(Overflow)

아가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헤아렸는지, 널 그려보며 설레여 하던 그 기억마저도 소중해 아가야 첨으로 세상에 나와 힘껏 울던 날 떨리는 입술 뜨거운 눈물 하늘에 감사 드렸단다. 맑은 눈망울엔 아빠의 굳은 용기를 한아름 담고 네 작은 두 손으로 엄마와 깊고 투명한 사랑의 약속 언제나 달콤했던 너의 꿈을 지켜줄게.

결혼의 조건 SunO

남자와 여자가 지천으로 깔렸건만 찾으면 없다는데 만병통치약 찾듯 한 놈 잘 잡아서 인생의 기적을 이루려다 보니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아. 아버지도 되고 섹시남도 되고 친구에다 스승에다 힘센 하인을 구하지만 그런 남자가 어디 있나. 엄마도 되고 요부도 되고 현모양처에다 살림 잘하는 가정부에 좋은 유모를 구하지만 그런 여자가 어디 있나. 이기적인 욕심을 사...

차례상 4제 SunO

꽃 하나에 열매 하나 헛꽃을 볼 수 없네사람 몸 받았으면 후세를 남겨야지보아라 치마폭에 떨어진 시부모의 염원을얼쑤~대추로구나 대추 대추 싹 틔운 뒤에도 썩지 않고 달려있다열매가 맺힌 후에 비로소 사라지니아느냐 신주목이 된 선인의 깊은 뜻을얼쑤~밤이로구나 밤 밤속살이 하얀 것이 백의민족 닮았고야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파도친다아서라 먹을 때 소리 내면 ...

양산이 좋아요 SunO

오봉산 휘감으며 낙동강이 굽이치고원동의 매화 향기 강물에 아롱지는 곳봄이면 철쭉축제 가을이면 삽량축전철마다 신명나는 풍성한 문화행사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양산양산 양산 양산 양산이 좋아요천성산 마루금에 흰 구름이 걸려있고통도사 풍경소리 사바에 메아리지는 곳용신제 양산학춤 전통이 살아있고자연과 첨단산업 다 함께 어우러져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살기 ...

수원 찬가 SunO

신도시 화성의 얼 오늘에 되살리는우리는 자랑스런 정조의 후예들모두가 찾고싶은 빛나는 명품도시 우리가 일군다 수원의 밝은 미래나가자 달리자 너와 나의 손을 잡고행복과 희망 넘치는 살기 좋은 수원광교산 정기 받아 내일을 설계하는 우리는 보람찬 창조의 역군들 모두가 한결같이 꿈꾸는 미래도시우리가 만든다 고품격 일등 수원나가자 달리자 너와 나의 손...

홀린 듯 발길 멈추고 SunO

갈바람 흰 구름이 목말놀이 한창인데노란 분 단장하고 길섶에 숨어 핀 꽃홀린 듯 발길 멈추고 정신없이 바라보네네 안엔 쏟아지던 햇살이 그득하고게으른 잠 깨우던 바람이 미소 짓고나비가 속삭여주던 밀어가 여울진다여름날 험난했던 기억은 다 버리고가슴에 맺힌 원망 회한도 다 비우고오롯이 향기를 담는 너의 고운 마음씨소박하고 수수해도 두리에 번져가는가을빛 진한 ...

삼강나루 SunO

물산이 모여들던 삼강나루 당도하니손 묶인 돛배 하나 발소리 알아챈 듯반가이 손 흔들면서 물길질 채비하고긴 세월 장꾼 맞던 회화나무 노거수는늦은 봄 잎새 몇 개 힘겹게 올린 뒤에이제는 연륜에 겨워 꾸벅꾸벅 졸고 있다사립짝 문을 열고 주막에 들어서니황토방 말쑥한데 주모는 간 곳 없고굴뚝에 연기 오른 지 오래인 듯하여라 아궁이 불 지펴서 봉놋방 데워주면고소...

덕적도 SunO

배낭 메고 외딴 섬 덕적도를 찾아가니민어 든 어부상이 우리를 맞이한다수천 척 어선들 몰려 민어파시 열리던 곳 간척과 남획으로 민어는 간 곳 없고꽃게잡이 어선 몇 척 오락가락하더니생선회 너무 비싸서 사 먹기 어렵구나큰 쑥개 작은 쑥개 친숙한 팻말 지나까만 호박돌 깔린 자갈해변 들어서서짙푸른 바다를 보니 세상 시름 달아난다밀려오는 파도 보며 시상을 떠올리...

자유와 기회의 땅 SunO

산들은 지평선과 숨바꼭질 한창이고곰들이 온천욕을 즐기는 야생 천국스치는 얼굴만 봐도 지루한 줄 모른다자유와 창의성이 강물처럼 흐르고다수든 소수파든 최대 행복 누리는 곳누구나 노력만 하면 성공하는 기회의 땅빈부차는 크지만 부자를 미워 않고거의 모든 문명이기 여기서 비롯되어세계의 지도국으로 초일류를 고수한다숲에서 딱따구리 나무를 쪼아대고기화요초 만발한 천...

느려서 행복한 땅, 라오스 SunO

한바탕 스콜 내려 불어난 메콩 강이콧노래 부르며 4천 리를 적실 동안더위에 지친 시간은 오수에 빠져있다 흰 구름 걸린 고봉 병풍처럼 감싼 농가검둥개는 손이 와도 짖을 줄을 모르고지렁이 입에 문 닭이 활개치며 내달린다 제발로 느릿느릿 집을 찾는 소 떼들가진 것은 없어도 한가로운 사람들 운명에 순응해 사니 눈빛이 그저 맑다 돌아가면 인생을 차근차근 반추하...

정겨운 화개장터 SunO

오백 리를 돌아든 섬진강 푸른 물에 벚꽃 그림자가 그윽이 비칠 때면 상춘객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문다 재첩국 한 그릇이 정겨운 화개장터 질펀한 육자배기 사라진 장 마당엔 낯설은 각설이들이 목청을 뽑고 꽃비 날리는 길 하염없이 거닐다가 막걸리 한 사발 벚굴 구워 들이키니 소란한 세상만사가 등 뒤로 달아나네

무창포 SunO

신비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떼를 지어 활강하는 바닷새를 쫓아이곳을 찾은 풍객들사진에 담기에 바쁘다먼 먼 수평선가물가물 가난을 싣고 사라지던 통통배에싸해지는 싸해지는 그리움을 푼다출렁이는 신음 사이로황홀했던 순간들이꺼지지 않는 불기둥으로 솟으면사랑을 끌고 가던 노을은몸을 풀며붉은 피를 바다에 쏟았지아! 무창포신비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아! 무창포사랑의 ...

사랑이 찾아올 거야 SunO

외로움은 텅 빈 인생의 그림자헤어나려 애쓰면 애쓸수록더욱 깊이 빠져드는 늪이야차라리 그만 체념하고 내버려둬그래도 허전함 가시지 않는다면스스로 위로하며 마음을 달래가슴에 그리움 가득 채워질 때다가올 사랑이 더욱 뜨거울 거야사는 건 버겁고 고독한 길이야목적지나 일정도 정하지 말고훌쩍 아무 곳이나 여행을 떠나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질 거야술보다는 사람들 만...

낙화 SunO

너의 미소는 봄날의 꽃잎 같았어 햇살에 빛나던 따스한 미소 우리 사랑을 닮은 그 붉은 꽃이 이제는 바람에 떨어지고 있어 너의 눈물은 비가 되어 내리고 너와 나의 사랑도 사라져 가네 날리는 꽃잎이 여전히 아름답듯 이별도 변함없이 아름답기를 꽃잎이 떨어지는 그 모습을 보며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리네 아픔은 놓아주고 그리움만 지닌 채, 이제는 서로를 보내야만 하네

그대 있어 더 달구나 SunO

유월 따가운 볕에 곱게 익은 오디 따서 그대 입에 넣어주고 나도 한 입 먹어보니 애초에 달큼한 맛이 그대 있어 더 달구나 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게 하나 없지만 모처럼 오디 따며 소녀로 돌아간 그대 자줏빛 환한 웃음보다 더 귀한 건 없으리 이 열매 모아다가 항아리에 청 담그고 가을볕에 바라보면 배가 절로 부르겠지만 그대가 곁에 있으면 그 기쁨 배가 되리

늦은 고백이 은행나무 사랑 되었네 SunO

안개꽃 두른 장미와 백합을 안고 놓쳐버린 사랑 찾는 바보 같은 사람아강산이 수없이 바뀌어도 바래지 않은그 미련, 활화산 같은 그 마음눈물은 차라리 사치이어라 분홍빛 꽃 마음에 진달래도 시샘하는아! 늦은, 늦은 고백이어라아~아 늦은 고백은 가슴 저미는은행나무 사랑이 되어버렸네먼 곳에서 눈길만으로 열매를 맺는다가갈 수 없는 숙명의 사연그칠 수 없는 애련이...

벚꽃길 따라 SunO

오백 리를 돌아든 섬진강 푸른 물에 벚꽃 그림자가 그윽이 비칠 때면 상춘객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문다 재첩국 한 그릇이 정겨운 화개장터 질펀한 육자배기 사라진 장 마당엔 낯설은 각설이들이 목청을 뽑고 꽃비 날리는 길 하염없이 거닐다가 막걸리 한 사발 벚굴 구워 들이키니 소란한 세상만사가 등 뒤로 달아나네